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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극복하는 식이요법, ‘갱년기에 좋은 음식’ 필요해
폐경 극복하는 식이요법, ‘갱년기에 좋은 음식’ 필요해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06.2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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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폐경의 순간을 맞이한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안면홍조, 발한, 우울증,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치료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36.5%)이었다. 호르몬 치료(19.7%), 건강기능식품(11.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 여성들은 식이요법이나 운동과 같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갱년기 치료법을 선호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는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홍삼을 들 수 있다.

 

홍삼이 갱년기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세브란스 병원 서석교 교수 연구팀은 여성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한 뒤, 폐경기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안면홍조ㆍ발한 등의 폐경기 증상이 무려 30%나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총량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양도 각각 21%, 23% 줄었다.

 

이처럼 홍삼이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음식임이 밝혀지면서 홍삼엑기스, 홍삼액 등 다양한 유형의 홍삼 제품이 소비자들에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유형보다는 제조방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소비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과거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외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조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전체식 홍삼’의 인기가 뜨겁다. 전체식 홍삼이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 대신 전체를 그대로 갈아 제품화하는 제조법을 말한다. 이렇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으면 물 추출로 나오지 않는 홍삼의 비사포닌 성분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어 유효성분 섭취율이 극대화된다.

 

폐경은 여성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이지만, 삶의 질을 떨어 뜨려 여성들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복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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