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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개인정보 유출사고 책임 있는 대처로 고객 신뢰 얻어
빗썸, 개인정보 유출사고 책임 있는 대처로 고객 신뢰 얻어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07.05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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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대처로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전 세계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오늘 빗썸이 기록한 거래량은 전 세계 거래량의 10.29%로 거래 금액은 당시 시세 기준 3900억원에 달한다.

빗썸은 이번 유출 사건 발생 이후 기민하게 대처했다. 사건 발생 이후, 수사기관이 이 사실을 빠르게 신고했고,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회원은 즉각 출금을 차단했다. 동시에 해당 회원에게 개별 공지하여 고객피해를 막고자 선제적 대응을 실시했다. 이후, 빗썸 홈페이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창을 마련했으며, 지난 3일에는 유출사건 초반부터 약속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보상안은 최소 30억 원의 규모로 개인정보가 유출이 확인된 모든 회원에게 100,000원의 보상금을 7월 5일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를 본 회원에 대해서는 피해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피해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빗썸의 이 같은 태도는 기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타 대기업과는 상당히 다른 자세다. 소송으로 법원의 판결 끝에 피해금을 보상해준 기존의 사례와 달리, 빗썸은 잘못을 인정하고 기업이 먼저 보상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빗썸 관계자는 “빗썸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이번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고객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객의 신뢰도를 빠르게 회복해 거래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거래소, 서버와는 무관한 빗썸 직원이 해킹을 당해 업무용 문서 내 회원정보가 유출된 사고로, 빗썸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회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 및 KISA,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와 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해당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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