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해 수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2018학년도에는 총 정원의 약 73%를 수시로 뽑는다.
대학입시 수시전형 지원은 전략이다. 하지만 정보도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한 것이 수험생과 가족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학원 밀집지역에서는 큰 금액으로 수시전형 컨설팅이 성행한다는 소문도 공개된 비밀이다. 부모 경제력에 따라 입시정보에도 차별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비디오션(대표 박기태)은 2018학년도 수시전형 컨설팅 ‘닥터수시 서비스’를 무료로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수험생들이 간단히 고등학교 교과 성적과 학생부의 다양한 비교과 요인들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를 분석하며 개개인별로 수시 입학 가능성이 높은 대학·학과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료 추천 1개 대학 외에, 좀 더 다양하게 전략별 접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1만원 대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무려 11개 대학을 추가로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이스트 출신 선후배(사진) 사이인 정회룡(03학번 기술경영학과), 이윤원(05학번 전기 및 전자공학과) 기획자들이 과거 전국 대학의 수시 입시 결과를 분석하여 최근 수개월 동안 2018학년도 정보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탄생했다.
이윤원 기획자는 현재 교육 컨텐츠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학 특성화 중학교’라는 베스트 셀러의 작가이기도 하다.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상위권 학생이 아니면 수시 입학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선생님들이나 학원에서의 상담도 굉장히 허술하여 거의 감에 의해 수시 지원을 한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서 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회룡 기획자는 ”어쩌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대학 입시부터 경제적 격차 때문에 출발선이 다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대치동에서는 40-50만원으로 수시 입학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금액이 부담이 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닥터수시를 이용하여, 경제 여건에 구애 받지 않고 공평하게 정보를 획득하고 수시 입학 지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수험생들이 전략적으로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소신, 적정, 안정의 단계로 나누어 대학/학과를 추천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유료이긴 하지만 18,000원(부가세 별도)이라는 낮은 금액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공익적 배경에서 출발한 상품의 특성상 닥터수시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마케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수험생 당사들의 평가에만 의존하여 서비스 질,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1분 1초가 중요한 수험생들은 자신이 가능한 대학, 학과를 빠르게 선택하고,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닥터수시는 그런 면에서 수시 전형을 쉽게 해주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