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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나는 유럽으로 간다
올 여름 나는 유럽으로 간다
  • 송혜란
  • 승인 2017.07.27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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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느 멋진 곳에서 한때를 보낼 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긴 휴가를 내어 낭만적인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올해 유럽은 여행지뿐 아니라 투자처로서도 매력적인 곳이 될 듯하다.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ISA일임운용)

가격 매력 높은 유럽 증시

세계 증시가 뜨겁다. 지난 몇 년간 박스권에 머물던 한국 증시도 올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보였다. 새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너무 오른 주가가 부담이다.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이다. 특히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주요 분야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라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주식을 따라 사기는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시장을 찾고 싶은 것은 투자자들의 공통적인 마음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유럽 시장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미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 한국이나 미국 시장과 달리 유로존 주가지수는 과거 고점을 아직 크게 밑돌고 있다. 유로화 사용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2007년 당시 최고점의 약 80% 수준이다.

더욱이 유럽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지금보다 컸던 2015년 4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과열이라 보기 어렵다. 그리스 국가 부도 우려와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그동안 저평가된 유럽의 투자 환경은 변하고 있다. 영국 총선 결과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를 완화시켜 주었고, 프랑스 총선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장악력을 높여 정치적 불안 요소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명품 유럽 기업에 투자하라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린 미국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낮은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통화부양책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영국의 세계적 금융정보업체인 마킷이 유로존 주요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미 작년 8월부터 각 기업의 원재료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유럽의 경기 활황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유럽 지역은 최근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소비 회복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우려가 컸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에서 실질임금 증가세가 뚜렷하다. 독일과 스위스의 뛰어난 기술력,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빼어난 미적 감각을 보유한 유럽산 브랜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은 일류 제품이다.

버드와이저, 호가든, 벡스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가진 앤호이저부쉬와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는 유럽 증시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을 가진 대표 기업이다. 이 밖에 유니레버, SAP, 토탈, 지멘스, 로레알 등이 유럽주식형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이다. 유럽 명품 기업을 보유한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해 내년 여름 멋진 유럽 휴가를 꿈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운용역.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액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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