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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6타차 열세를 극복한 짜릿한 역전우승
이미향, 6타차 열세를 극복한 짜릿한 역전우승
  • 류정현
  • 승인 2017.08.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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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향.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다. 지난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 이은 개인통산 2번째 우승컵이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강풍 속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무려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허미정(28), 캐리 웹(호주·이상 5언더파 283타)등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3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나 뒤진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시작부터 거센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뒤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5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한 뒤 6,7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그리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공동선두로 마쳤다.

후반 들어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캐리 웹에 2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웹이 스스로 무너지자 이미향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내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최종일 6언더파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둔 이미향은 챔피언조의 플레이가 끝난 뒤 우승이 확정되자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믿겨지지 않는다"며 환호했다. 이미향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1개 대회 정상에 올랐고 US여자오픈 박성현,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한화)에 이어 3주 연속 우승해 LPGA투어의 대세임을 또한번 확인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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