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종원)는 지난 7월24일,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별에 대한 5가지 테마 – 융합독서캠프’를 진행하며 일상적인 독서캠프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음악, 미술, 문학, 과학, 철학의 5가지 분야에서 별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캠프로써 음악과 미술은 별과 관련된 예술작품 감상을 기반으로 하였고, 문학, 과학 그리고 철학은 주제도서를 선정하여 사전독서를 바탕으로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1시간은 전문가와의 대화 시간, 1시간은 모둠별 감상 공유 및 발표 준비의 시간 그리고 나머지 1시간은 모둠별 발표시간으로 구성함으로써 각각의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모둠별 인원은 6~7인으로 소수정예 멤버로 조직함으로써 학생 중심의 활동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고, 분야별 특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을 공유하도록 유도하였다.
음악은 별에 대한 자작곡 합창, 미술은 별과 관련한 개인별 미술작품 완성 및 소개, 문학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별’로 상징되는 인물과 진로에 대한 대화와 윤동주의 ‘서시’를 학생들의 시선으로 해석해보았다.
또한 과학은 「10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를 읽고, 다양한 천문학적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였으며, 철학은 「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을 읽고, 작가와의 질의응답 및 감상표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테마별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형태가 아닌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 느끼고 표현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강사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철학분야 담당 전문가인 이동용 교수(건국대학교)는 대학생도 읽어내기 어려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여고생들이 읽고, 의미있는 질문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기특했다고 전했다.
[Queen 김도형] 사진 강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