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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머리카락이 빠진다면…여성탈모 초기 증상일까
부쩍 머리카락이 빠진다면…여성탈모 초기 증상일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7.08.18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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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 씨(30세, 수원)는 최근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조금 더 빠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기분탓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박 씨는 갈수록 몸이 쉽게 피로해짐을 느끼고 탈모량도 확연히 늘어나 탈모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박 씨는 여성탈모를 진단 받았다.

모발은 대개 3~6년 주기로 성장하고 빠지면서 교체 되므로, 하루에 50~80가닥 정도의 모발이 탈락하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탈락된 모발의 개수가 100가닥 이상이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가는 모발이 발모되거나 더 이상 발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탈모로 이어진다.

여성탈모는 앞머리나 정수리와 같은 특정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되기도 하나 머리 전체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의 개수가 줄어드는 빈모의 형태도 흔하게 나타난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윤영준 원장은 “여성탈모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과 수면부족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탈모가 많다”며 “이러한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인체대사의 균형을 깨뜨려 탈모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여성탈모 환자는 인체대사가 저하된 경우가 많다. 인체대사가 저하되면 평소 추위를 많이 타거나 손발이 차며, 소화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과식해도 더부룩한 증상 등이 발생한다. 또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탈모는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두피를 통해 나타났지만 원인은 몸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원장은 “여성탈모치료는 저하된 인체대사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저하된 대사가 회복되어야 모발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인체대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면부족은 호르몬계와 신경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호르몬과 신경은 인체에서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다. 충분한 숙면을 통해 이들의 밸런스가 좋아지면 인체의 대사는 회복될 수 있다. 또 적절한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가 잘 공급될 수 있게 한다.

윤 원장은 “직장인 여성들은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즐겨 마시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대사가 증진된 것은 아니어서 각성효과가 떨어지면 더욱 심한 무기력을 느낄 수 있다”면서 여성탈모를 겪는 환자들에게 카페인의 섭취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여성탈모에 대해 조언한 윤영준 한의사는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와 ‘머리를 식히면 탈모는 낫는다’의 저자로 여성탈모, 열성탈모, 앞머리탈모 등의 탈모치료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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