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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이번에는 다승자 탄생할까
남자골프, 이번에는 다승자 탄생할까
  • 류정현
  • 승인 2017.08.24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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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 포스터.

 
올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이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 실크 코스(파72. 7,054야드)에서 펼쳐진다.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KPGA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6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특히 본 대회는 2006년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 이후 부산에서 11년 만에 개최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당시에도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이번 대회가 로얄, 실크 코스인 반면 그때는 골든, 로얄 코스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반기 진행된 11개 대회에서 11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것이 그 방증이다. 최근 10년간 다승자가 없었던 해는 2010년과 2015년이며 2010년에는 17명, 2015년에는 12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최진호(33.현대제철)와 주흥철(36.동아회원권)이 각각 2승씩을 기록하며 투어를 이끈 바 있다.
 
본 대회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 여부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우승자 11명 중 7명이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이정환(26.PXG)과 2014년부터 매년 승수를 쌓고 있는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이다. 이정환은 3,660포인트, 이형준은 3,381포인트로 381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정환은 상반기 9개 대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포함해 TOP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컷탈락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1위였을 정도로 올 시즌 쾌조의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환은 “사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부담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더니 대회에서 조금씩 내가 준비한 것, 내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정환에 이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형준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승씩을 거두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가을에 우승을 하다가 올해는 상반기에 우승을 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 다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정환과 이형준 뿐 아니라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김성용(41)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최진호도 올 시즌 ‘SK telecom OPEN 2017’ 우승 이후 이벤트 대회였던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 어떤 성적을 낼 지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김우현(26.바이네르)도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차지한 장이근(24)의 성적도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사다.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던 그는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프로 자격과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또한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146회 ‘디오픈’에서 공동 4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압도적인 차이로 신인왕 포인트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장이근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신인왕 타이틀에 못을 박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11년 만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부산 출신 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KPGA 장타왕에 오른 김건하(25)는 부산 해운대 출신이라 이번 대회 각오가 새롭다.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경남 양산에서 진행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9위 오른 뒤 이어진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김건하는 “고향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고 말했다.


군 전역 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은신(27)과 지난해 드라이브거리 부문 2위에 오른 박배종(31.넵스), 투어 10년차 김재호(35.휴셈),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부산갈매기’ 신용진(53.타이틀리스트)도 고향 땅에서의 선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의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 휴식기 동안 출전한 KPGA 챔피언스투어 ‘제2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 오픈’ 과 ‘에이프로젠 제약 · 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를 연달아 제패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 은 올 시즌 8개 대회를 확정한 카이도골프코리아와 한국프로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아회원권그룹이 한국프로골프의 중흥을 위해 손을 잡은 대회다. 또한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부산과 부산 인근 지역을 연고로 한 BNK금융지주, 넥센타이어, IS동서, 파크랜드, 대한제강, DIC, 스타자동차 등의 기업도 뜻을 함께하며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 은 주최 측의 배려로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회 최종라운드가 진행되는 27일(일) 경기 종료 후에는 초대권을 소지한 갤러리를 대상으로 카이도골프코리아 클럽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되어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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