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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 무릎 통증 환자들은 괴롭다?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 무릎 통증 환자들은 괴롭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7.09.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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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철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가면서 아침, 밤 사이 선선한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날씨 좋은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계절로 꼽힌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로 인해 무릎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이들의 사례다.
 
요즘처럼 서늘한 바람이 불 때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 과 힘줄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저하로 관절이 굳어지므로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긴장된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이완 없이 활동을 갑작스레 시작하면 관절에 2차 손상이 동반되면선 무릎 통증 강도는 높아지고 통증이 악순환될 수 있다.
 

 

무릎 통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노령층에서는 주로 무릎 퇴행성관절변화에 따른 반월연골판 파열이나 관절염의 악화에 의해서, 젊은 층은 외상이나 과도한 여가 활동으로 인해 반월연골판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의 심각한 손상이 생길 수 있고 가볍게는 단순 염좌에 의해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집계될 정도로 무릎 통증은 흔한 편이다.
 
만약 서늘한 바람이 불 때, 평소보다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하다면 활동 전 가벼운 온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에도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무릎 관련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한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내 위치한 연골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통증과 윗뼈와 아래뼈가 맞닿아 생기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은 일종의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연골판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되어도 별다른 통증을 나타내지 않는다. 만약 강한 충격을 입거나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되었을 경우 무릎내에서 염증이 동반되면서 통증을 경험하게 되고 진행 될 경우에는 무릎 관절뼈가 서로 직접 맞닿게 된다. 이때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보행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 될 수 있다. 보행에 지장이 될 정도의 통증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면 관절 내 심각한 손상가능성이 높다. 5~60대에서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인공관절수술을 꼽을 수 있다. 인공관절이란 손상된 연골 잔해와 무릎 뼈 일부를 절삭한 뒤 인공관절을 식립하는 수술 방법으로 지난 반세기동안 의학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356례의 한국인 무릎 형태분석을 통해서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인 'b.r.q Knee'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관절•척추 병원인 서울나우병원이 개발한 것으로 통증 없는 자연스러운 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다.
 
한국인의 무릎 관절 형태는 서양인과 다르게 사다리꼴에 가깝다. 간격 또한 더욱 커 무릎을 앞으로 구부릴 때 압력 정도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b.r.q Knee는 이러한 한국인 체형에 맞춘 설계 구조를 갖고 있다. 인공관절 치환물이 직접 닿는 접촉면의 뼈를 절제한 후 해부학적 수치 측정 뒤 평균치를 산출해 탄생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b.r.q Knee는 인공 연골 부분이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어 마모도가 낮다. 여기에 첨단 소재인 질화티타늄(TIN) 특수 코팅 처리로 금속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과 연골판의 마모률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기존 인공관절 대비 20년 이상 긴 수명을 자랑한다.
 
수술 시 최소 절개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15cm 이상 절개해야 하는 기존 수술법에 비해 b.r.q Knee는 8~9cm만 절개하하고 서울나우병원이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술 기구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 시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출혈이 적고 외관 상 수술 자국도 적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나우병원 류호광 원장은 "b.r.q Knee 수술은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 생활 습관에 맞게 쪼그리는 자세는 물론 최대 150도까지 무릎을 꿇고 앉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최근 한국형인공관절 b.r.q Knee 수술 횟수 5,000례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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