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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황진단 또 이겼다, 10연승 질주
정관장 황진단 또 이겼다, 10연승 질주
  • 류정현
  • 승인 2017.09.04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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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황진단 김명훈 5단(오른쪽-승자)vs신안천일염 목진석 9단.


'무적의 팀' 정관장 황진단이 또 이겼다.

정관장 황진단은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을 3-2로 누르고 개막 이후 10연승을 질주했다. 팀 10연승은 지난해 포스코켐텍이 세운 역대 최다 연승과 타이의 기록이다.

대진은 정관장 황진단에서 볼 때 아주 영양가 없는 구도로 짜였다. 반면 신안천일염으로선 이 이상 좋을래야 좋을 수 없는 오더. 승산이 희박한 퓨처스 선수 둘을 상대팀 최고의 선수들에게 붙인 다음 '30대 트리오'로 승부한다는 전략이 120% 맞아떨어졌다.

신진서 8단이 신안천일염의 퓨처스 선수 김민호 3단을 상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리자 이세돌 9단이 곧장 반격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키플레이어인 한승주 6단을 격전 끝에 7집반의 큰 차로 제압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후반 속기전에서 박진솔 8단이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장고대국에서 이창호 9단이 패하며 다시 발목이 잡혔다.

크게 우세한 상황에서 조한승 9단에게 승부수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2-2. 자연 양 팀 검토실의 시선은 마지막 남은 김명훈 5단 vs 목진석 9단전으로 일제히 향했다. 하드 펀처들의 대결답게 시작부터 묵직한 주먹이 오갔던 대결을 김명훈 5단이 제압했다. 전반기에 이어 다시 목진석 9단을 꺾고 팀의 10연승을 결정했다.

지난 두 경기를 연속해 상대 1지명과 대결했던 신진서 8단은 쉬어가는 듯한 기분으로 10승째를 올렸다. 전날 8승째를 올리며 추격에 나선 박정환 9단과도 2승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개막 10연승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12연승 다음이며, 2012년 박정환 9단이 작성한 것과 타이의 기록이다.

과연 정관장 황진단의 연승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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