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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 위턱 문제 없는 주걱턱, 하악수술만으로도 개선 가능
대칭, 위턱 문제 없는 주걱턱, 하악수술만으로도 개선 가능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09.1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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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무턱처럼 턱 모양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양악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악(상악과 하악)을 절골해야 하는 부담감과 고가의 수술비용, 긴 회복기간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위만 수술해 수술범위와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며 외모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술들이 점차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테면 비대칭을 동반하지 않은 주걱턱, 긴 얼굴, 무턱인 경우 위쪽 턱뼈의 위치와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무리하게 양악수술을 하지 않아도 하악수술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하악수술은 튀어나온 아래턱 전체를 이상적인 위치로 이동시키기 위해 턱뼈의 뒷부분을 잘라 겹쳐지게 해 고정하는 수술로 양악수술에 비해 수술범위가 반으로 줄어들어 회복기간과 위험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수술법은 크게 SSRO와 IVRO로 나뉘며, SSRO(시상 분할골 절단술)는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두 개의 판으로 나누어 턱뼈의 후방 이동 후 겹쳐지게 하고 고정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주로 무턱시술에 적용된다. 뼈 사이의 접촉면이 넓어 안정적인 치유 및 아래턱뼈의 조기 기능이 가능하지만 턱뼈가 완전고정 돼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아래턱뼈의 내부에 신경이 존재하는 곳을 두꺼운 판으로 나누어 신경손상 위험이 있다.

반면 IVRO(수직골 절단술)는 아랫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자른 후 고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경이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해 신경손상 위험이 거의 없다. 수술시간은 SSRO에 비해 짧아 이로 인한 부기 및 출혈이 거의 없어 SSRO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 

하악만 수술할 경우 양악수술보다 심미적인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충분히 자연스러운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하악수술 역시 양악수술과 같이 턱을 자르고, 이동시키고, 고정시키는 고난도 수술이므로, 무턱대고 하악수술 잘하는 곳, 유명한 곳으로 홍보하며 저렴한 비용, 할인가격을 내세우는 병원을 찾기 보다는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강남 플라덴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변성수 원장은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극적인 외모변신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병원을 찾는 일부 환자들이 양악수술을 받고 싶다고 고집하지만 모두에게 양악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혹시 주걱턱, 긴 턱, 무턱이라면 수술 전 자신에게 하악수술이 가능하지는 않은지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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