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1위·브라질)에게 2-1(6-7<5-7>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한국에서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4만3000달러(약 4900만원)다.
지난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른 오스타펜코의 인기와 힘은 대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오스타펜코를 보려는 테니스 팬들이 가득 들어차 제1회 코리아오픈이 열린 2004년 이후 13년 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추산 9109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관중이 들어찼다. 오스타펜코는 그 열기에 보답하듯 멋진 승부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오스타펜코는 5-5까지 팽팽히 맞서다 서브에서 더블폴트로 점수를 헌납해 1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오스타펜코는 2세트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6-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세트는 4-4까지 가다 막판 상대의 서브 실수를 틈타 승기를 잡은 뒤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2시간 15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WTA투어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