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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일본 쓰나미 연상 시킨 역대 최고 슈퍼태풍 '하이옌'...13만명 이재민 발생
태풍, 일본 쓰나미 연상 시킨 역대 최고 슈퍼태풍 '하이옌'...13만명 이재민 발생
  • 김선우
  • 승인 2017.10.1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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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21호 태풍 '란(LAN)' 소식이 떠오른 가운데  최근 일어난 태풍 중 가장 위력한 태풍인 하이옌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4년 필리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이옌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수가 13만 명으로 전했다.

엄청난 사망자를 낸 하이옌의 순간 풍속은 379㎞로 관측돼 전세계 태풍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내며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보다 3배나 강력한 위력인 것. 실제 2003년 9월, 우리나라에서 12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낸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216㎞였으며, 4조2225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바람이 시속 140km로만 불어도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임을 감안할 때 태풍 하이옌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이다.여기에 태풍과 함께 불어 닥친 폭풍해일도 인명 피해를 더욱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하이옌이 타클로반을 강타할 당시 5m 높이의 파도가 덮쳤고, 이에 외신들은 2011년 몰아친 일본 쓰나미를 연상하게 했다고 전했다.

7m 높이의 해일이 주변 지역을 덮치면서 7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00만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약 120만 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파손되고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면서 129억 달러 상당의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 중부 레이터주의 주도인 타클로반은 하이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전체 건물의 90%가 무너졌다고 할 정도로, 태풍이 휩쓸고 간 타클로반의 도로와 공항 등은 모두 폐허로 변했고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을 정도로 처참한 태풍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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