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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이글쇼, CJ컵 1라운드 9언더파 선두
저스틴 토머스 이글쇼, CJ컵 1라운드 9언더파 선두
  • 류정현
  • 승인 2017.10.20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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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토마스가 THE CJ CUP 10번 홀에서 버디를 노리며 그린을 살피고 있다.


'1000만 달러의 사나이'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 1라운드에서 화려한 버디쇼를 펼쳐 보였다. 이글을 2개나 잡았고 버디 7개(보기2개)를 보태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고 선수의 이름값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는 지난 2016~2017 시즌에서 시즌 5승과 함께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페덱스컵도 가져가면서 1000만 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토머스는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진가는 금세 빛을 발했다. 598야드로 세팅된 12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4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시작이었다. 전날 예고했듯 짧은 파4홀인 14번홀(353야드)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1온을 시도해 볼을 그대로 그린에 안착시켜 장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 아쉬움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지만 이후 4연속 버디행진을 했다. 15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더니 16번홀(파4)에서도 그린 밖에서 웨지로 버디를 잡아내는 묘기를 펼쳐 지켜보던 200여명의 갤러리들으로 열광하게 했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는 다시 화끈한 장타로 이글을 잡아내 전반에만 무려 7타를 줄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는 토머스가 세웠던 꿈의 타수 '59타'를 다시 한번 기록하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마저 들게 했을 정도다. 하지만 전반 9개홀을 29타로 마무리 짓고 후반으로 넘어온 토머스는 주춤했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4, 5번 홀은 파 그리고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을 뿐이다.

7번 홀(파3)에서는 2m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4m 버디로 만회한 토머스는 9언더파로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며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토머스는 "요즘 컨디션이 좋긴 하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도와줬다. 웨지샷 정확도를 더 높이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런 토머스에 대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배상문은 "토머스는 역시 대단한 실력파다.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드라이버 샷을 미스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매홀 티샷을 멀리 그리고 원하는 곳에 떨궜다. 장타자이면서 정교하기 때문에 이글이 나오고 많은 버디퍼팅을 만든다"고 극찬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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