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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내달 4일 경북 영주서 팡파르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내달 4일 경북 영주서 팡파르
  • 류정현
  • 승인 2017.10.2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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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다음 달 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그란폰도는 197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장거리 도로자전거 대회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일반 대회와 달리 비경쟁 방식으로 산악구간 도로 120~200㎞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행사를 뜻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매년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백산맥 자락을 무대로 열린다.

대회는 경북 영주시 동양대에서 출발한 뒤 히티재(고도 378m) 성황당고개(355m) 벌재(625m) 저수령(850m) 옥녀봉(658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되며 산악 도로 사이클 121.3㎞, 총 상승고도 2181m의 만만치 않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회 구간 중후반 지점에 위치한 저수령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참가자들의 완주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완주의 성취감을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컷 오프는 6시간이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국내를 대표하는 그란폰도로 인정받고 있다. 백두대간 그란폰도의 인기는 참가자 모집 때부터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집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선 백두대간 그란폰도 완주보다 접수령(접수에 성공하는 것)을 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는 지난해 20명이었던 마샬(오토바이 유도원)을 24명으로 늘려 참가자들의 안전에 보다 비중을 두었다.

대회 코스도 변경했다. 지난해 대회 코스 초반에 위치했던 옥녀봉을 마지막 코스로 조정해 초반 코스 난이도를 낮추고 후반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참가자의 안전을 높이는 한편 대회 중반부까지 초·중급자도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리고 참가자 기량을 반영하여 3그룹(특선 우수 선발)으로 나누어 대회가 진행된다. 특선급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우수,선발급 참가자들이 출발한다. 그룹과 그룹 사이에는 참가자들의 라이딩을 돕기 위해 KSPO 사이클팀이 참여한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 곳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타인과 경쟁하기보다는 늦가을 오색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백두대간 산악구간을 참가자 전원이 사고없이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 경륜경정사업본부도 참가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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