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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상금왕도 굳히나
이정은 상금왕도 굳히나
  • 류정현
  • 승인 2017.10.26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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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1번홀 세컨샷 날리고 있다.


대상의 주인공 이정은(21)이 이번 주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정은은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행보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이유는 남은 3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정은 지난 주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올해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즌 대상 포인트를 607점으로 늘려 2위 김해림(28)보다 185점이나 앞섰다. 남은 3개 대회에서 김해림이 모두 우승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점수차다. 지난해 신인왕에 최고의 영예인 대상까지 차지했으니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직은 서막에 불과하다. 이정은은 27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는데 그 결과에 따라 값진 기록이 줄줄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먼저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거둔 이정은의 대상 포인트는 607점이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역대 최다 대상포인트 기록(2014년 김효주, 610점)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이 11억 3233만원으로 불어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또 지난해 박성현이 세운 최다 상금액(약 13억 33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게 된다. 여기에 시즌 5승이 되면서 다승왕 경쟁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나란히 3승을 올린 김해림과 김지현이 남은 2개 대회를 모조리 우승해도 공동 다승왕은 확정이다.

여기에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24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의 컷 탈락도 없어 앞으로 남은 3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할 경우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에 이어 '컷 탈락 없이 KLPGA 대상을 수상한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해림과 하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탄 고진영, 2승을 올린 오지현이 불참하는 것도 이정은에게는 호재다. 김해림은 일본 원정, 고진영과 오지현은 부상 때문에 휴식을 선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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