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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박성현 전인지 등 한국낭자들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도전
LPGA투어, 박성현 전인지 등 한국낭자들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7.10.26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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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왼쪽)과 전인지.


LPGA 투어를 주름잡는 한국낭자군단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TPC(파71·6260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달러)가 그 무대다.

한국낭자들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다. 2015년 달성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같은 15승이지만 올해는 순도가 더 높다. 현재까지 치러진 29개 대회 중 무려 15승을 거둬 승률이 50%를 넘는다. 2개 대회 중 하나는 한국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셈이다.

승수도 대단하지만 5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ANA 인스퍼레이션(유소연), US 오픈(박성현), 브리티시 오픈(김인경) 등 3개 대회를 휩쓸어 투어의 대세가 한국낭자군단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2015년의 경우 박인비(29)가 홀로 5승을 휩쓸며 리더 역할을 했다면 이번엔 무려 11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는 파괴력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김인경(29)이 3승, 유소연(27)과 박성현(24)이 각각 2승씩을 거뒀고 장하나(25), 박인비(29), 김세영(24), 이미림(27), 양희영(28), 이미향(24), 고진영(22), 지은희(31)가 한 차례씩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태극낭자라면 누구나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50%가 넘는 승률을 고려하면 올 시즌 남은 LPGA투어 대회 4개 가운데 최소 2개 대회 이상은 한국선수가 우승할 수 있다. 그만큼 새로운 기록이 작성될 확률이 높다. 더구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아시안스윙에서 보여준 한국낭자들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한국에서 시작된 첫번째 대회인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는 '국내파' 고진영이 정상에 올랐고 이어진 대만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지은희가 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시안스윙에서는 그야말로 백발백중이다. 아시안스윙 세 번째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이번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 2위 박성현, 4위 전인지 등 한국낭자군단의 '톱3'가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 확률은 더 높다. 셋 모두 우승을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시즌 막판 각종 타이틀을 놓고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상금 순위에서는 210만 달러의 박성현이 1위, 192만 달러의 유소연이 2위에 올라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유소연(162점)이 1위, 박성현(142점)은 렉시 톰슨(147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27만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이 걸려있어 그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 순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세계랭킹에서도 1위인 유소연(8.85)와 2위 박성현(8.41)의 차이가 거의 없어 우승을 하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준우승만 5회, 여전히 우승이 없는 '무관의 여왕' 전인지도 마음이 급하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뒤 1주일간 휴식을 취했던 전인지는 또 한 번 우승을 정조준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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