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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피부과, 발톱무좀 치료효과를 높인 레이저병합치료 논문발표
연세스타피부과, 발톱무좀 치료효과를 높인 레이저병합치료 논문발표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10.2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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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무좀은 피부사상균(백선균)과 같은 곰팡이가 주로 피부 가장 바깥층인 피부에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톱 표면이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하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등의 증상이다.

성인 10명 중 8명이 손발톱무좀 증상을 느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질환이고, 발병되면 가족이나 주변인들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장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작고 재발도 잦아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 발톱무좀 치료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발톱을 뽑는 발조술을 진행하거나 1년 이상 장기간 약을 먹었다.

특히 약은 비교적 효과가 좋지만 피부발진이나 간독성 위험이 있어 임신부나, 수유, 소아나 간질환 환자들은 복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바르는 일반의약품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효과가 낮아 발톱무좀의 완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발톱무좀의 완치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학회에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서동우 원장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69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핀포인트 레이저와 에피나코나졸을 이용한 손발톱무좀 병합치료’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의하면 10명의 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핀포인트레이저(1,064Nd:YAG laser)로 치료 후 에피나코나졸 외용액을 하루 1회 관리하게 했다. 그 결과 90%의 환자의 두껍거나 갈라진 발톱이 정상 발톱과 유사하게 자라고 누렇게 변색한 발톱 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뚜렷한 치료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에 사용된 핀포인트 레이저는 65도 이상의 온도에서 발톱 무좀균이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 한 번에 79도까지 높은 열을 발톱 아래 무좀 진균이 서식하는 각질층에 쏘아 균을 사멸하는 치료다.

10분 이내의 짧은 치료시간으로 간편하고 부담이 없으며 시술 시는 따듯한 열감 정도만 느껴질 정도로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제약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열전달효과를 보이는 레이저 파장에 의해 감염된 손발톱이 더 빨라 자라도록 도움을 주며 진균이 생성하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파장이 흡수되어 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줄 수 있다.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10%)성분이 포함된 무좀 치료액은 곰팡이를 제거하면서 더는 확산하거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처방 외용제이다. 이 치료액은 안전함을 갖추면서도 치료경과가 좋아 미국과 일본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약물 침투력이 뛰어나 사포질 없이 바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서동우원장은 “핀 포인트 레이저치료와 손발톱무좀 외용제를 병합하는 치료법은 먹는 약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장기간 약물복용이 힘들거나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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