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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이정은 타이틀 싹쓸이 눈앞
‘대세’ 이정은 타이틀 싹쓸이 눈앞
  • 류정현
  • 승인 2017.11.08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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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6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시즌 초반 KLPGA투어에서는 박성현이 미국 행을 택하면서 그 뒤를 이을 '포스트 박성현'이 누가 될 것인가에 큰 관심이 쏠렸다. 여러 후보 군들이 거론됐었지만 그 후보에는 이정은(21)은 없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터라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정은은 박성현이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혜성처럼 등장해 KLPGA 주요 타이틀을 모두 휩쓸어갈 기세다.

현재 KLPGA 투어는 ADT캡스 챔피언십 한 대회만 남겨 두고 있다. 이정은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지만 시즌 4승을 거둬 다승왕을 확정했다.

3승을 거둔 김지현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시즌 공동 다승자가 되기 때문이다. 상금왕과 대상은 이미 수상을 확정한 상태다. 이정은은 6일 현재 평균타수에서도 69.73타를 기록해 2위인 70.10타의 고진영에 크게 앞서 있어 2014년 김효주, 2015년 전인지에 이어 대상, 상금왕, 다승, 평균타수 등 4개 주요 부문 전관왕에 오를 확률이 높다.

내용을 보면 더욱 대단하다. 이정은은 현재 KLPGA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13억 3309만 667원)과 김효주(12억 897만 8590원)의 뒤를 이어 2017 시즌 총상금 11억 4666만 9201원으로 11억원대를 점령했다.

26개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무려 19차례, 단 한 차례도 '컷 오프'가 없다. 파괴력은 박성현에 떨어지지만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함은 박성현을 능가한다.

이런 이정은에 대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했던 '원조 대세' 박성현조차 "지난해 보다 더 나아지고 발전된 모습에 놀랐다. 특히 일정한 샷에 놀랐다. 리듬, 템포 모두 일정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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