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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찜한 이정은 5승 도전
전관왕 찜한 이정은 5승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7.11.0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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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6. 7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열전을 펼쳐온 한국여자프로골프(KPLGA) 투어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시즌 마지막 대회다.

85명의 출전 선수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가 남다르지만 무엇보다 올 시즌 확실한 원톱으로 자리한 '핫식스' 이정은(21)의 행보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정은의 올 시즌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다. 2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탈락도 없이 20회나 '톱10'에 진입했고 4승을 수확했다. 이미 대상, 상금왕, 다승왕을 확정했고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손에 넣어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개인 타이틀 전관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KLPGA 투어에서 '타이틀 싹쓸이'는 다승 부문이 생긴 2006년 이후 총 7번 있었다. 신지애(29)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4관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서희경(31), 2010년 이보미(29), 2014년 김효주(22), 2015년 전인지(23) 등 5명의 당대 최고 선수들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6번째 주인공이 이정은이 되는 셈이다. 역대급 활약을 펼쳤던 2011년 김하늘, 2013년 장하나(25), 지난해 박성현(24)도 이루지 못했던 영광의 자리다.

그런 영예의 전관왕을 눈 앞에 둔 이정은은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마저 우승하면 KLPGA투어에서 박성현, 김효주에 이어 시즌 상금 12억원을 넘어서는 세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둔 이정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감이나 기분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확정이 된다면 그때야 내 기분을 실감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시즌 초 세웠던 올해 목표가 상을 휩쓰는 것이 아니었다. 매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따라온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승수 쌓는 것에만 더 집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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