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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 전관왕 확정하고 시즌 마무리
‘핫식스’ 이정은, 전관왕 확정하고 시즌 마무리
  • 류정현
  • 승인 2017.11.13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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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6가 포즈 취하고 있다.


이정은(21·토니모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확정, 2017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12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지만?평균타수 1위를 확정하며 4관왕(대상, 상금, 다승,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2006년 다승왕 시상이 시작된 후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5명만이 갖고 있는 전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은은 "상금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이렇게 큰 결실을 맺어 가슴이 벅차다. 누구보다 행복한 2017년을 보낸 것 같다. 어떻게 내년을 보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되는데 기대만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에서 대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 KLPGA 27개 대회 중 단 한차례의 컷 탈락도 없었고 무엇보다 20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른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꾸준한 활약에 대해 "몸 관리를 잘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했던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하이원 리조트 오픈을 꼽았다. "6타 차를 극복하고 연장에 임했고, 연장전 역시 분위기가 내게 넘어오지 않았지만, 그린 엣지에서의 퍼터를 먼저 넣어 분위기를 가져와 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짜릿했다"고 되돌아봤다.

가장 아쉬웠던 대회로는 한국여자오픈을 들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의 경우 아마추어 때부터 출전했던 대회이고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꿈이 컸는데 코 앞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며 전관왕을 차지한 이정은이지만 내년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더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스스로 너무 힘들 것 같고, 올해 받았던 상 중 아무거나 2개를 더 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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