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교육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가 이목을 끌었다. 실험 학생들에게 1시간동안 단어를 외우게 하고, 자신이 몇 개 맞았을 것인가 추측해 보도록 한 것이다.
실험결과는 일반적인 예상대로였다. 학교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점수가 높았고,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점수는 저조했다.
하지만 정작 실험의 목적은 다른 방향을 주목했다. 실험대상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맞췄는지가 아닌, 자신이 몇 개를 맞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다.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대부분 정확히 아는 반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점수를 추측한 것과 실제 정답개수 차이가 많이 났다. 실험결과 자신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의 학습상태를 성찰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인지능력이 메타인지능력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정확히 알고 있는 것과 어설프게 아는 것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메타인지능력은 요즘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핫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겨울방학 동안 메타인지능력을 화두로 한 윈터스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진로탐색 및 자기주도학습캠프인 외대어학연구소의 겨울방학 인사이트 캠프가 오는 12월 31일부터 2018년 1월 20일까지 20박 21일 과정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대어학연구소의 인사이트 캠프는 외대부고 캠프 스태프들이 함께 참가해 메타인지자립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으로 기획, 설계됐다. 외대부고 학생들과 명문대 학생들의 공부패턴과 성공, 실패 학습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외대부고 캠프에서 검증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인사이트캠프에서는 외대어학연구소가 메타인지자립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큐브노트’를 활용한다. 큐브노트는 일간스케쥴(Daily Plan)을 시간 단위로 설정해 당일 소화해야 할 분량과 목표를 기재하고 실행하며 멘토링 상담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다.
이 외에도 캠프 프로그램은 진로탐색수업, 외대부고 졸업생을 비롯한 명문대 멘토링이 핵심이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탐색수업, 맞춤형 진로코칭을 제공하며 5가지 심리검사를 통해 현실적인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전공 설정과 진학 준비방법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검사결과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캠프기간 동안 용인외대부고 졸업생들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멘토들이 매주 다른 주제로 공부법 특강을 진행한다. 또 학급당 2명의 담임 멘토가 학생들의 학습상담과 학업 관리를 전담한다. 담임 멘토는 자신만의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법, 생활습관형성, 시기별 학습성과 등을 상호 체크하고 과목별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계획적인 학습을 지도한다.
마상범 인사이트 캠프 운영팀장은 “외대어학연구소의 해외캠프, 국내캠프 등 다채로운 기숙캠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 학생들이 인사이트캠프 기간 동안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며 “캠프가 끝난 후에도 지속가능한 메타인지자립 학습법에 기반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미래 진로계획을 주체적으로 세우고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이트캠프 신청은 10월 16일(월)부터 가능하며 참가 대상은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이다. 캠프 기간 중 멘토링 및 학습코칭, 진로탐색 등 학생상담일지는 주1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