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40 (월)
 실시간뉴스
턱관절 질환. 간단한 자가 테스트와 예방 및 치료 방법
턱관절 질환. 간단한 자가 테스트와 예방 및 치료 방법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7.11.16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턱관절이란 턱뼈와 머리뼈를 이어주는 관절이다. 인체의 다른 관절처럼 구성조직으로는 디스크(관절원판), 인대, 관절낭,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턱관절은 저작, 호흡, 발음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인체의 다른 관절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운동, 즉 전, 후, 좌, 우, 회전, 전이 운동이 가능한 관절이다. 더불어 주변 근육의 도움을 받아 아주 예민한 운동까지도 가능하다.

이러한 턱관절과 안면근육에 구조적, 기능적 장애가 생긴 것을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크게 턱관절 자체의 구조적 질환과 관절은 정상적이지만 근육에 장애가 있는 경우 또는 관절과 근육 모두가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뉜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몇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1기 턱관절장애 초기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귀 앞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그 소리는 매 번 나기도 하고 이따금 나기도 하고 완전히 사라졌다가 얼마 후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이어 중증인 2기는 입을 벌릴 때 관절원판(디스크)이 걸려 입이 잘 벌어지지 않게 된다. 이 때는 입을 옆으로 틀어 벌리면 디스크에 걸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3기에 접어들면 턱을 옆으로 벌려도 걸려있는 관절원판을 피할 수 없어 입을 벌릴 수가 없게 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유전인 경우도 있으며, 과거에 운동, 교통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은 경우, 턱이 비대칭이거나 교합이 좋지 못해서 한쪽으로만 힘이 들어가는 교합의 문제, 비타민 등 필요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 기타 내분비변화(갑상선, 여성호르몬 등), 알레르기성 과민반응, 류마티스질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이갈기,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등의 습관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와 수면습관 등 턱에 무리를 주는 행동요인들은 턱관절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일산 모아치과 고봉국 원장은 “턱관절 장애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턱관절 뿐만아니라 머리, 목, 어깨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청취, 턱 운동검사, 턱관절 기능검사, 부하검사, 저항력검사, 촉진검사, 교합분석, 방사선사진(MRI) 등을 통하여 전문의에게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간단히 자가테스트가 가능하니 아래 턱관절 장애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진단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새끼손가락을 양쪽 귓구멍에 넣고 약간 누르면서 입을 천천히 벌렸다 다물어 본다.

턱관절 부위에서 딸깍딸깍 소리가 나면 대개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딸깍딸깍 소리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찍찍 모래가 긁히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요한다.

오른손으로 2, 3, 4번 손가락을 붙여서 수직으로 입 안에 넣어본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이 세 개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입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입이 벌어져야 하는데, 만약 힘들다면 개구장애(입을 벌리는 것에 문제가 생긴 것)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손거울을 들고 보면서 입을 천천히 벌렸다가 다물어 본다.

어금니가 잘 맞물리도록 할 때 입이 벌어지고 다물어지는 모양이 일직선이 되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지그재그 혹은 S자 모양 등을 보이면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끼손가락을 위턱의 큰 어금니의 뿌리 쪽을 향해 잇몸과 볼과의 사이를 눌러본다.

심하게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통증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정도다.

고봉국 원장은 “턱관절 치료는 약물요법, 스플린트요법, 교정 및 보철치료, 보톡스요법 등이 있다. 이 모든 치료는 단순한 선택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닌, 환자 개인의 상태와 정도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해당 질환에 많은 지식을 겸비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