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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원인, 어디서 찾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두통 원인, 어디서 찾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 박소영
  • 승인 2017.12.1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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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의 최종 목표는 잠깐의 개선이 아니라 더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몸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있다. 증상의 무겁고 가벼움을 떠나서 그렇다. 두통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나 흔하게 겪기에 그때그때 진통제로 해소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될 경우 그 어떤 위협적인 질환 못지않게 더 오랜 시간 일상을 흔드는 요인이 된다. 

두통은 현대인의 생활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때문에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입과 복용이 가능한 두통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이는 자연스럽게 오남용 문제로 이어진다. 

두통 초기,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먹는 다양한 종류의 진통제들을 너무 자주,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처음에는 통증이 나아지는 듯싶다가 나중에는 두통이 더 잦아지면서 거의 매일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때 더 많은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더욱이 대개의 진통제는 위장에 부담을 줘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이 심할 때, 도저히 참기 힘든 수준이 되면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신경과나 대학병원을 찾아 MRI, CT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될 때가 많다. 안심이 되는 한편, 그럼에도 지속되는 두통은 이후에도 괴로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겪는 두통의 상당수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각종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두통의 원인을 체내, 특히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이는 어혈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 어혈은 흔히 말하는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럽고 멍든 혈액(내부출혈)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뭉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한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뿐 아니라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순수 한약재 성분으로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긴장성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소화불량두통과 같은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약 치료와 더불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 원장은 “일상이나 사회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두통 치료에 소극적인 이들이 많다. 치료에 할애해야 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는 더 큰 손해로 다가올 뿐이다. 아까운 치료 시간이란 없다. 현명한 대처로 일상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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