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새해 재테크 전략은?
새해 재테크 전략은?
  • 송혜란
  • 승인 2018.01.05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었다. 지난해 재테크 분야에서는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우려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세법 개정 등이 화제 몰이를 했다.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북한 도발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금·달러 등 원자재가 투자처로 각광받았으며,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한 인터넷은행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핫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새해 재테크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을 경계하고 주목해야 할지 2018년 투자 전략 포인트를 짚어 보았다.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단연 기준금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에 따른 나비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그간 끊임없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왔다. 만약 미국 기준 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고, 이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굳어지면 은행 외 주식, 부동산, 금·달러 원자재 등에 들어가는 투자 자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들 시장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는 1.25%로 2016년 6월 이후 동결을 유지했다. 항상 기준금리 인상 우려만 제기됐을 뿐 실제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고공 행진했다. 올해 증권 시장에서 재미를 본 투자자도 꽤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이 지난해 연말 금리 인상 이후 올해 중 두세 차례 정도 추가 인상할 수 있어 예의 주시해야 한다. 다만 최근 미국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임명된다는 소식에 주목할 만하다. 제롬 파월 이사는 로스쿨 출신이다. 파월 이사가 자신의 정책이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옐런 전 의장이 통화 정책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므로 지금처럼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최성호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올해 교체되는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바로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준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끼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최성호 우리은행 WM추진부 부부장이 말한다
2018년 주식 투자는 이렇게…

키포인트 1 ECB의 테이퍼링 2018년 하반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축소(테이퍼링) 움직임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10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 매입이 2018년 9월까지 연장되면서 시장은 안도했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불거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유럽 경제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유럽 관련 투자 상품은 가격 조정 시마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키포인트 2 미국 금융 규제 완화 곧 미국 연준의 핵심 3인방이 모두 물러나는 가운데 금융 규제 완화가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도 불필요한 금융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미국 금융주 투자 상품의 수혜가 예상된다.
키포인트 3 코스닥 시장 활성화 최근 문재인 정부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곧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도 추가 발표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문건에서 과거와 달리 코스닥 등 금융시장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익 개선이 확실한 코스닥 대형주 집중 전략이 유효하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지 않은 중소형주 투자는 대상을 직접 선정하기보다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되는 중소형주 펀드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부동산 투자? 매도 기술이 핵심이다

주식시장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기가 한껏 꺾인 상태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10·24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매도자 모두 시장 눈치 보기에 들어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가 8,419건으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을 진행 중이거나 가능 연한이 도래한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동(61%), 성동(54%), 강남(54%), 노원(48%), 서초(48%) 지역의 거래 신고 감소폭은 더 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투자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매도 기술이 절실하다.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이 말한다
2018년 부동산 매도는 이렇게…

키포인트 1 다주택자여~ 가격 상승률 낮은 주택부터 팔아라 만약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기 전에 부동산을 매도할 계획이라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1세대 1가구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 시세 차익이 큰 부동산을 먼저 처분할 경우 양도소득세 적용 세율 구간이 높아져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키포인트 2 매도 시기를 분산하라 부동산을 여러 채 처분할 경우 1년 단위로 분산하는 것이 좋다. 양도소득세는 1년 동안 발생한 부동산 양도 차익 전액을 합산해서 세율로 부과한다. 이에 두 주택을 처분할 경우 잔금 시기를 2017년과 2018년으로 나눠야 한다. 2018년부터 과세표준 5억 원 초과 구간이 추가된다. 가격이 오를 때는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낮고,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면 2017년 이내 처분할 것을 권한다.
키포인트 3 일시적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누리기 다주택자이더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자가 된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주택에 대한 비과세 소멸 기한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 1세대 2주택자 조건은 신규 주택 구입 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 경우, 결혼·노부모 봉양·상속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주택 등이다. 다만 이는 2017년 세법 개정안에 들어있는 제도에 따른 전략들이다. 최근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해당 내용은 사뭇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하도록 하자.

안전 자산보다 위험 자산이 뜬다

그렇다면 금이나 달러 등 원자재 투자 전망은 어떨까? 앞서 언급했듯 미국 통화 정책의 비연속성 우려가 해소된 만큼 현재 주식시장이나 미국 채권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말 그대로 어디든 투자가 당연한 듯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명정선 이코노마드 대표는 설명했다. 금이나 달러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기엔 현 시장에 매력이 넘친다. 특히 달러가 약세 흐름을 유지할 경우 안전 자산보다 주식, 심지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등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상 달러와 원자재는 반대 관계를 보이므로 달러 약세는 원자재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명정선 이코노마드 대표가 말한다
2018년 원자재 투자는 이렇게…

키포인트 국제 유가와 연동되는 파생 상품에 집중하라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직접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것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게 있다. 선물 투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므로 ETF를 통해 접근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제 유가와 연계된 투자 상품을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원유 ETF이다. 유가는 주식이나 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따라서 원유 ETF에 일정 부분 투자하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고, 위험 대비 수익률도 높인다. 국제 유가 움직임을 따라가는 국내 원유 ETF는 TIGER 원유선물 ETF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정유, 항공, 해운업체 등 원유 가격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있다. 다만 ETF의 경우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지만 상품 특성상 펀드로 분류되므로 보유 기간에 따라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또한 투자 전망이 좋다고 한 번에 많은 자금을 넣어 매수하는 것보다 목표 수준을 삼등분해서 한 번씩 세 번에 걸쳐 분할 매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도움말 최성호 우리은행 WM추진부 부부장,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명정선 이코노마드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