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막론하고 희고 고른 치아는 미인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흰 치아), 명모호치(明眸皓齒, 맑은 눈동자와 흰 치아) 등 미인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보면 옛부터 하얗고 고른 치아는 미인의 필수 조건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는 단정하고 밝은 인상을 만들어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대로 웃을 때 지나치게 잇몸이 도드라지면 잇몸미소라는 놀림을 받기도 한다.
연예인들 중에는 치아교정이나 잇몸성형만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보다 예뻐진 모습으로 컴백해 성형 의혹에 휘말리는 스타들에게 치아교정이나 잇몸성형을 했다는 고백을 종종 듣기도 한다. 치아가 얼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치아미백과 잇몸성형과 같은 미용을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치료만으로 성형수술 못지 않은 외모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치아미백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미백치료가 단순한 미용 관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개개인의 상태를 의료진이 진단한 후 적정 농도의 미백제와 특수광선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 전문적인 치료다.
미백치료는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변색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을 때만 시행해야 한다. 시술을 결정했다면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트리니티는 국내 제약사에서 연구개발해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최신 미백 시스템이다. 총 3가지의 파장(Red & Green & Blue)에 따라 각각의 효능을 발휘해 치아 변색을 개선해준다.
트리니티 치아미백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정자역 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는 “미백치료는 개개인의 피부 톤을 고려해 진행해야 부자연스럽지 않다”며 “치료 전에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색깔 기준표를 기반으로 치아 색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잇몸성형 역시 치아미백 치료처럼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잇몸성형은 위턱뼈 구조와 위치는 정상이지만 잇몸이 치아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경우에 적용한다. 위턱뼈가 지나치게 내려와 얼굴이 길어지고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경우라면 잇몸성형으로 개선할 수 없으므로 치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잇몸성형은 심미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 깊어 음식물이 끼고 상하게 하는 경우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아래 위 앞니의 겹침 정도, 치아 주위의 부착된 잇몸의 양, 스마일라인 등을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