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0.대한통운)가 1월 17일 바하마에서 샌달스 에메랄드 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서 열린 PGA투어 2부격인 웹닷컴 투어 사상 16번째로 첫 출전해 우승한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로 카를로스 오티스 (멕시코·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2018년 개막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웹닷컴 투어 사상 제이슨 데이(19세 7개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19개월 17일)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 출신으로는 7번째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4개의 버디로 존재감을 보였고 후반에서도 14,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임성재는 "모든 사람들은 웹닷컴에서의 우승이 매우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 나도 이렇게 일찍이 우승하리라 기대하지 못했지만 승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인 임성재는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 입문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를 병행해서 활동했다. 작년 KPGA코리안투어서는 5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공동 2위 등 성적으로 상금 7200여만원을 벌어 들였다. 지난해 12월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웹닷컴투어는 시즌 상금 랭킹 25위 이내의 선수에게 그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임성재는 이번 데뷔전 우승으로 내년 PGA 투어 직행에 청신호를 켠 셈이다.[Queen 류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