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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 생리통 원인되고 난임 위험성 있어 방치 말아야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 생리통 원인되고 난임 위험성 있어 방치 말아야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8.01.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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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 외에도 자궁질환이 발병할 위험성도 증가한다. 여성의 자궁은 민감한 신체부위로 생리통과 함께 감기몸살 등이 올 경우 자궁의 면역력이 약해져 자궁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질환이 발생하면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 생리이상의 원인이 되며, 심해질 경우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자궁질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대 사태 이후 최근 TV 건강프로그램 등에서 자궁질환에 대해 소개되고 있으며, 여성들도 더 이상 숨기거나 쉬쉬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지는 한파로 인해 체감온도 영하20도를 웃도는 추운 날씨 속 롱패딩과 구스다운 등을 입어도 면역력과 신체 에너지가 약해질 수 있다. 이 때 자궁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에 생리통이나 생리양, 생리주기 등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인 평활근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근종, 점막하 근종, 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장막하 근종은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장막에서 자궁 근육에 뿌리를 두고 자궁 밖으로 형성된다. 점막하 근종은 월경이 발생하는 자궁 내막에 생기는 근종으로 자궁 안쪽을 향해 자란다.

마지막으로 근층내 근종은 자궁근종 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형태이며, 자궁의 몸체를 구성하는 근육층 내에 근종이 생기는 경우다. 이 외에도 3가지 근종이 뒤섞여 나타나는 혼합형 근종의 형태로도 자궁근종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세포가 자궁 근육층에 침범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자궁이 비대해질 수 있다. 주로 심한 생리통과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 등을 동반하며 생리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법으로 자궁적출술, 자궁근종색전술, 복강경 수술 등의 수술법과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HIFU) 시술 등이 있지만, 환자의 신체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수술과 시술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보존적인 비침습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정명주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생리에 이상을 발현시키거나 골반통 등 생리통 증상이 나타나므로 평소 생리와 다른 변화가 생겼다면, 여성전문 한의원이나 여성 전문 병원 등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자궁질환의 치료를 미루고 방치할 경우 증세가 악화돼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난임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길 바랍니다. 난임시대, 만혼세대 등이 만연하기에 정기적인 검진과 보존적 치료 등으로 자궁건강을 보존해 여성으로서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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