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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질환으로 인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비수술 프롤로 주사 치료로 도움
복합 질환으로 인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비수술 프롤로 주사 치료로 도움
  • 김광우 기자
  • 승인 2018.01.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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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A 씨는 1년 전쯤 일을 하다가 요추 3-4번의 부상을 입었다. 그 후 허리 통증과 좌측 엉치에서 좌측 하지 종아리 바깥쪽으로 방사통이 내려왔고, 서 있는 것이 힘들었을 뿐 아니라 5분도 채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2개월 전부터는 증상이 악화되어 견딜 수 없었다. 타 병원에서는 심한 척추전방전위증과 두 부위의 허리디스크 진단으로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다.

A 씨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신체검진을 진행했을 때 좌측 후상장골극과 궁둥뼈결절 부분에서 압통을 호소했으며, 좌측 종아리는 감각이 둔해져 있는 감각이상 증상도 같이 보였다. X-ray 영상에서는 척추측만증과 척추전방전위증 소견을 보였으며, MRI에서 요추 2-3번에서 척추사이간격이 좁아져 있고, 요추 3-4번, 4-5번에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외상으로 인한 경우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또는 척추 수술 후 후유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나며, 보행이 곤란하고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3차 프롤로 주사 치료를 진행했을 때까지는 크게 증상의 변화가 없었으나 이후부터는 처음 통증의 절반만 남아있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4차 치료 이후에도 점점 더 좋아져 발목 부근의 약간의 저릿한 증상만 남게 되었고 좌측 하지로 내려오는 방사통 역시 완화되었다고. 9회 치료 때에는 처음 통증의 20%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로 호전되었고, 5분 걷는 것도 힘들던 치료 전과 비교해 지금은 하루 70분씩 약 7km의 보행 운동을 할 만큼 좋아졌으며, 1,000m 이상의 등산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심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라도 하지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없는 경우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비수술치료인 프롤로 주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A 씨와 같이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 통상적인 치료 횟수보다 오랜 치료가 필요하였다”며 “프롤로 주사 치료는 증식제를 불안정한 인대나 힘줄을 찾아 정확하게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통증 감소와 기능향상을 위해 고안된 치료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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