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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시체 썪는 냄새 트라우마 안타까운 사연 화제
한비야, 시체 썪는 냄새 트라우마 안타까운 사연 화제
  • 김선우
  • 승인 2018.01.2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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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한비야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비야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비야는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체 썩는 냄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하루에도 수백구의 시신을 보게 된다는 한비야는 "아침이면 경찰이나 군인이 시신을 수습해 오후 3시까지 길거리에 둔다. 그후엔 큰 비밀봉투에 시체를 넣고 트럭에 실어 웅덩이에 넣고 묻는다"라고 재난현장의 시체 처리 방식을 공개했다.

한비야는 시체의 신원확인에 대해 "가족들이 모두 죽어 신원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또 신원파악을 하느라 부패한 시체를 두는 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비야는 "물속에서 건진 시체가 40도에서 썩고 있는데 보기에도 참혹하지만 안 잊혀지는 건 톡 쏘면서 비릿한 시체 냄새"라고 털어놨다.

구호단체의 지침서에는 재난 현장에 다녀온 사람은 반드시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시간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는 한비야는 "지금도 그 비슷한 냄새가 나면 그때 봤던 얼굴들이 생각나면서 밤에 악몽을 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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