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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증상 발생에서부터 치료까지 A to Z
건선 증상 발생에서부터 치료까지 A to Z
  • 심건호 기자
  • 승인 2018.01.2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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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피부염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효과적인 건선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우선 정확한 진단부터 받으라고 말한다.

건선 한의원으로 잘 알려진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발진과 하얀 비듬 같은 인설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건선 초기에는 단순히 좁쌀이나 콩알 크기의 붉은 발진만 나타나는 등 형태만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피부염, 습진 등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는 우리나라 환자들의 건선 특성과 치료법에 관한 논문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초기에는 피부에 좁쌀이나 작은 물방울 같은 붉은 발진과 비늘처럼 생긴 인설이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동전이나 판형으로 커지고 각질도 두꺼워지며 가려움증과 진물, 농포 등 다양한 증상까지 동반할 확률이 높다”며, “건선은 만성화될수록 경과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기훈 박사와 함께 논문을 발표한 양지은 박사는 건선 전조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 발진이 나타나기 이전에 두드러기나 피부 알러지, 가려움증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평소 피부가 유독 건조해지거나 두드러기, 뾰루지 등 피부 발진이 잦다면 건선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먼저 생활 관리에 유의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즉시 전문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이어 “건선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도 지연된다. 손발 건선을 무좀으로 생각하고 무좀 연고나 내복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조기 진단이 이루어졌다면 정확한 건선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건선치료방법의 핵심은 조기 진단, 증상에 잘 맞는 건선치료제와 치료법 선택, 그리고 지속적인 생활 관리”라고 덧붙였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치료를 돕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 관리법에 대해 “식단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집중적으로 살필 것”을 강조했다.

또 이박사는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튀김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주 2회 이상 일찍 잠들어 숙면을 취하며, 음주나 흡연 대신 운동이나 명상 등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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