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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통증에서 시작된 손가락저림 증상, 초음파 검사부터 초음파투시하 프롤로 주사치료까지
팔꿈치통증에서 시작된 손가락저림 증상, 초음파 검사부터 초음파투시하 프롤로 주사치료까지
  • 김광우 기자
  • 승인 2018.01.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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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 씨는 운동을 하다가 처음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에 우측 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아팠다. 주로 팔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 시간이 지나도 손저림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게 되었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도하게 하면 어깨, 팔꿈치, 허리, 무릎, 발목 등 운동 부상 관련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은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손목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서 발생한다.

A 씨는 신체검진에서 팔꿈치 티넬 테스트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초음파 검사 결과에서는 우측 팔꿈치 안쪽 총굴근건(Common Flexor Tendon)과 척측 측부인대(Ulnar Collateral Ligament)에서 비정상적인 저에코 음영이 확인되었으며, 팔꿈치를 구부렸을 때 척골신경이 전위되는 양상을 보였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팔꿈치 티넬 테스트는 팔꿈치머리(주두, Olecranon)와 내측상과 사이에 척골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를 누르거나 두드려서 환자가 찌릿찌릿 전기가 오는듯한 통증이 5번째 손가락 쪽으로 내려간다면 티넬 징후 양성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팔꿈치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인대나 힘줄에 염증과 파열, 석회침착 여부나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결정종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초음파투시하에서 신경을 피해 안전하게 프롤로 주사를 놓아 팔꿈치의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A 씨는 프롤로 주사 치료를 받고 4주 후에는 치료 전에 비해 상태가 호전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2차 치료 후에는 처음 통증의 30~40% 정도만 남아있는 정도였다. 3차 치료 후에는 저릿한 느낌이 90% 정도 사라지고 운동도 천천히 시작하였다.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 없이 가능하게 되었다.

심 원장은 “팔꿈치의 통증이나 손저림 증상이 있는 사람은 도구나 기구를 사용할 때 통증이나 저림이 유발되는 동작이나 자세를 피해야 한다. 전화 통화를 할 때 팔꿈치를 구부려 받기보다는 이어폰을 사용하고, 장시간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팔꿈치 안쪽이 책상에 마찰되어 척골신경이 자극되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경추간판탈출증 등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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