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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소화불량에 동반되는 어지럼증? 담적증후군(담적병) 치료해야
만성소화불량에 동반되는 어지럼증? 담적증후군(담적병) 치료해야
  • 유원희 기자
  • 승인 2018.01.2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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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부쩍 추워진 날씨로 인한 활동부족으로 만성소화불량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많은 경우 소화기증세 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동반하는데 두뇌CT,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한번쯤 ’담적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현대 한의학용어인 담적병은 만성 소화불량과 명치 통증, 답답함 및 복부팽만감, 속쓰림과 같은 위장증상 외에도, 위장 외벽에 쌓여있던 독소가 혈관 및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만성피로,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조기폐경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적병은 그 광범위한 증상과 전신적 연관성 때문에 근래에는 따로 ‘담적증후군’으로 분류해 부르기도 한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한의학박사) 원장은 “소화불량의 원인은 잘못된 음식섭취, 식습관의 문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다양하지만,  담적증후군이 그 근본 원인일 수 있다. 담적이 심해지면 복부통증과 뒤틀림, 만성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등 전신증상이 함께 발생하게 되므로, 담적병(담적증후군)이 의심된다면 간과하지 말고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증후군의 자가진단 법이다.  먼저 소화기  증상으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신경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이 있고 자주 잠을 못이룬다 등이다.

또한, 순환계 증상으로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다.

소화기, 신경계, 순화계에 나타나는 위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담적병(담적증후군)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박 원장은 말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증후군(담적병)의 경우 담적을 풀어내고 위장의 기능 회복을 돕는 한약을 증상과 체질에 맞춰 처방하며, 침치료를 병행한다.”면서 “꾸준한 한의학적 치료로 위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면 담적병이 호전되면서 만성소화불량 및 어지럼증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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