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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 인센스 스틱, 밀폐된 장소서 사용 자제…실내 공기 오염 우려 있어
향초 · 인센스 스틱, 밀폐된 장소서 사용 자제…실내 공기 오염 우려 있어
  • 전해영
  • 승인 2018.01.2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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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집안 냄새를 없애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향초,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향초와 인센스 스틱은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에 따라 향제로 분류된다. 유해물질 함량 기준은 규정하고 있으나 연소 시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기준은 없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유해물질 함량 기준에 따라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등을 시험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반면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욕실과 유사한 10.23㎥의 공간에서 향초는 2시간, 인센스 스틱은 15분 연소시킨 후 실내 공기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향초 10개 중 3개 제품이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이 검출됐다.

또한 인센스 스틱 10개 중 5개 제품도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돼 실내공기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은 상온에서 대기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으로 호흡기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벤젠’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일종으로 피부 및 호흡기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향초 및 인센스 스틱 연소시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 마련, 인센스 스틱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향초 및 인센스 스틱 연소시 발생하는 연기를 직접 흡입하지 말 것,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을 피하고 사용 중 또는 사용 후 반드시 환기할 것,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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