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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주 원인 '오십견', 야간통 심하면 회전근개파열 의심
어깨통증 주 원인 '오십견', 야간통 심하면 회전근개파열 의심
  • 유원희 기자
  • 승인 2018.01.2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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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윌병원 관절센터 정현우 원장

가정주부인 김 모씨(40세, 여성)는 낮에는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나 밤만 되면 어깨통증이 밀려와 잠을 못 이루게 된지 오래다. 겨우 잠들었다 해도 밤새 뒤척이다가 아픈 팔쪽으로 눕거나 건드리기라도 하면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난 후 밤을 꼬박 새는 일이 다반사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오십견이라는 진단이 나와 수 개월째 치료를 받고 있다.


어깨관절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밤에 더 심해지는 일명 ‘야간통’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생활의 지장이 있을 정도로 삶의 질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운전 중 뒷좌석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나 길을 가다 어깨를 부딪힐 때의 고통은 직접 겪지 않고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하다.


이러한 관절질환의 원인은 주로 어깨 근육이 찍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경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오십견’으로, 어깨관절 주변에 어떠한 이유로든 염증반응이 생겨 관절막이 축소 됨으로써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이 없이 심한 통증과 더불어 전 방향으로의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성남 성모윌병원 관절센터 정현우 원장은 “일반적으로 몸 앞쪽에서 하는 일들은 가능하나 어떤 운동 범위 이상으로 어깨 관절을 움직였을 때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특히 밤에 더 통증이 심하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일반적으로 2년 정도 견디게 되면 통증이 호전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상 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시술적 치료를 통해 빠르게 통증과 관절운동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오십견 수술 치료로는 관절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다. 전신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나 보조기 착용의 부담 없이 시술 다음 날부터 통증이 사라져 즉시 일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큰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감염이나 출혈 위험이 적으며, 흉터도 남지 않는다.


정 원장은 “관절내시경시술은 피부를 작게 절개해 미세하고 가는 관절 내시경을 삽입한 뒤 모니터로 상태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어깨 관절 전문의인지, 정확도 높은 시설을 갖춘 병원인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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