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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도? 마음의 감기, 우울증
혹시 당신도? 마음의 감기, 우울증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2.2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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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레슨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연예인들의 우울증 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대만의 정신과 전문의 천궈화. 그는 자신도 우울증 환자임을 밝히며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다’라는 신념 아래 환자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는 치료법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병원 사무실에서 숯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어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정신과 의사도 결코 피해갈 수 없었던 우울증. 당신도 혹시 우울하지 않은가?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될 땐
우울증을 의심해 볼 것

우울증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흔한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마음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앓고 있다. 한 해 평균 1만4,000여 명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자살자의 3분의 2가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었으며, 40~50대의 사망 원인 2위를 자살이 차지했다. 이처럼 흔한 질병이나 자신이 우울증 환자임을 인식조차 못하거나 알더라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정신과 방문을 주저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사건을 경험한 후 불안함이나 초조함을 느끼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의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흔한 반응이다. 대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없어지는 반응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런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2주 이상 느낀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울증은 초기 완쾌 비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만큼 자신이 우울증임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왜 걸리나

우울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물학적 원인만을 살펴보자면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 물질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다. 특히 세로토닌이라 불리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세로토닌은 기분의 조절, 식욕, 학습, 기억, 수면 등 여러 기능에 관여한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데,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이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 우울 증상을 완화시킨다.

우울증 자가 진단법

앞서 자신이 우울증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우울증임을 판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알아보았다. 미국의 정신의학협회에서 보고한 우울증 자가 진단법은 아래와 같다. 아래의 항목 중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든다.
2.모든 활동에서 흥미나 쾌감을 현저히 느끼지 못한다.
3.잠을 잘 못자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잔다.
4.초조함을 잘 느껴 안절부절 못한다.
5.피곤함을 자주 느낀다.
6.스스로가 무가치하다고 느끼고 과도한 죄책감을 갖는다.
7.집중력과 사고력이 저하되고 결정 능력이 떨어진다.
8.체중이나 식욕이 갑자기 늘거나 줄었다.
9.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시도를 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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