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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미투' 전에 '미퍼스트' 눈길
최일화, '미투' 전에 '미퍼스트' 눈길
  • 김선우
  • 승인 2018.02.2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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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포토뱅크)
문화예술계를 덮친 성추문 파문에 중견배우 최일화가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최일화의 경우는 앞서 이름이 오른 인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일화는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과거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름이 오른 인사들이 피해자들의 폭로 또는 증언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반면 최일화의 경우 이름이 거론되기도 전에 먼저 과거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일화는 '미투 운동'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취재기자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가확인을 하는 동안 최일화가 사실을 인정했고, 이후에 피해자들 또는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일화로부터 25년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모 씨의 경우 "당시는 '처신을 어떻게 했기에'라는 꼬리표가 붙는 시절이었기에 죄인처럼 숨을 수 밖에 없었다"며 "지금의 딸과 같은 나이에 성폭행을 당했는데 그때 밝히지 못한게 한스럽다"고 고백했다.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을 취재하던 한 기자는 "최일화의 경우 해당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발을 당하기 전에 고백을 먼저 한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리고 잘못이 드러나기 전에 먼저 고백했다고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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