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0:50 (일)
 실시간뉴스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음습한 마수…자유를 찾아 북에서 내려왔건만" 이경희 감독의 사연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음습한 마수…자유를 찾아 북에서 내려왔건만" 이경희 감독의 사연은?
  • 정유미
  • 승인 2018.03.0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방송 캡쳐)

이경희 감독이 대중들의 시선을 한 데 모으고 있다.


4일 이경희 감독이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이경희 감독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된 것.

이경희 감독은 과거 자신의 일화를 밝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경희 감독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경희 감독은 1971년 북한에서 출생했으며, 10살이 되던 해 리듬체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국가대표로는 1년에 4~5번의 대회를 나가면서 선수로는 13년을 보냈다. 주요 기록은 1991년 셰필드 대회 3관왕이다.

이경희 감독은 세계대회에 나갔을 때 한국 선수들의 자유로운 모습과 분위기를 봤던 것을 북한에서 내려오게 된 계기로 밝힌 바 있다.

이경희 감독은 2007년에 중국을 거쳐서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당시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경기위원장이 그녀를 협회에 추천해 코치 감독으로 부임했다.

누리꾼들은 천신만고 끝에 내려온 이경희 감독에게 어둡고 음습한 손길이 가해진 것에 충격을 받고있다.

이경희 감독은 당시 약 200만원의 월급을 받아 생활이 어렵자 업무상 만났던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 간부 A씨에게 "내가 생활이 어려우니 기회 되시면 월급 좀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A씨는 "그런 얘기 하려면 모텔에 가자"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경희 씨는 3년 동안 성추행을 일삼던 간부를 견디다 못해 사표를 내러 갔던 날, 간부는 이경희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4년, 해당 간부는 이경희 씨의 탄원서로 대한체육회의 감사가 시작되자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 

하지만 불과 2년 후, 그 간부는 전보다 높은 자리의 간부 후보가 되어 돌아왔다. 이경희 씨가 고백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두 차례나 본인이 직접 재연해야 했다고 알려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과거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명 배우들과 감독들의 이력이 드러나면서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연극계와 영화계에 이어 체육계마저 이러한 구설수에 오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경희 감독과 관련된 일의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