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은 4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JLPGA 2018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민영은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2160만엔(약 2억20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경기였지만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던 이민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윤채영(28)이 2타 뒤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했고, 신지애(30)와 이지희(39)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올시즌 한국선수들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민영은 지난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해 정상급 선수로 자리한 '불굴의 골퍼'로 잘 알려져 있다.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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