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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KLPGA 투어, 베트남서 개막
2018년 첫 KLPGA 투어, 베트남서 개막
  • 류정현
  • 승인 2018.03.07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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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2018년 첫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가 오는 3월 9일(금)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해외에서의 대회 개최를 확대하고 있는 KLPGA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를 통해 본 대회와 연을 맺었고 올해부터는 정규투어로 개최하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이번 대회는 시즌 개막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동계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시즌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80명, 해외 16명의 선수와 추천 선수 6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2017시즌을 빛낸 정상급 선수가 모두 모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통산 4승을 거머쥐며 상금왕에 오른 이정은(22.대방건설)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정은은 올해 첫 대회를 앞둔 소감으로 "2018시즌의 내가 어떨지 예상이 안 된다. 걱정되고 부담도 되지만 욕심내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코스를 처음 경험하는 이정은은 "그린이 까다롭다고 들었지만, 많이 돌아본 코스보다는 새로운 코스에서 플레이가 더 잘 되는 편이라 코스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주위 시선에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잘 가다듬고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괴물 신인' 최혜진(19.롯데)이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로 KLPGA투어에 출전해 2승을 일궈내며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은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정은6와의 불꽃 튀는 대결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최혜진은 "이 코스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살려서 경기하겠다. 작년에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가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대회 때는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어려운 걸 못 느꼈다."며 웃었다. 이어 "이 코스는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잔디의 결을 많이 탄다. 또,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한타 한타 신중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략법을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동계훈련에서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100m 안쪽의 거리 컨트롤과 그린 주변에서의 트러블 샷을 열심히 연습했다. 훈련 중간에 대회에도 참가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LPGA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베트남에서의 대회 개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KLPGA투어는 베트남에서 총 세 번의 대회(이벤트 대회 포함)를 개최했는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상위권 선수 중 베트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유독 많은 점이 흥미롭다.

김지현2(27.롯데)는 베트남 대회에 세 번 참가해 세 번 모두 톱텐에 들며 베트남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고, 지난 시즌 상금순위 3위인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두 번 참가한 베트남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지현 시대'의 주역인 김지현(27.한화큐셀) 또한 베트남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8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최혜진이 개막전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230점을 획득한 가운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하기 위해 후보들이 뒤를 쫓는다. 드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규투어에 진출한 한진선(21.볼빅), 임진희(20), 류현지(20.휴온스), 백지희(25)와 시드 순위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최예림(19.하이트진로)과 김지윤(19.PNS) 등이 포인트 격차를 좁히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새로운 스폰서를 만난 2017시즌 우승자 김민선(23.문영그룹)와 김자영(27.SK네트웍스), 지난 시즌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투어 2년차 박민지(20.NH투자증권)와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 없이도 상금순위 톱텐에 드는 저력을 발휘한 박지영(22.CJ오쇼핑)도 우승 사냥에 나섰다.

시드 순위전에서 1위를 차지한 권지람(24.DB손해보험)과 출산 후 복귀전을 치르는 양수진(27.메디힐)도 출사표를 던졌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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