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4:10 (화)
 실시간뉴스
9언더파 몰아친 박인비, 1년만에 우승 눈 앞
9언더파 몰아친 박인비, 1년만에 우승 눈 앞
  • 류정현
  • 승인 2018.03.19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30)가 1년만에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보기 없이 9타를 줄이는 폭풍샷을 앞세워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그룹인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1타차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친 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매특허인 컴퓨터샷을 선보이며 지난해 2월 HSBC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의 샷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 5개홀에서 버디-버디-이글-버디-버디를 뽑아내는 환산의 샷으로 탄성를 자아내게 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7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한 박인비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파 세이브로 숨을 고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12/14), 그린 적중률 약 94.4%(17/18)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명품 아이언 샷을 뽐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초반 출발이 정말 좋았다. 후반은 다소 지루했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안도했다"면서 "어제는 퍼팅이 잘 안 됐지만, 오늘은 잘 됐다. 오늘 같은 퍼팅이면 내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국선수 중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했던 최운정이 6타를 줄이며 11언더파 공동 4위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