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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3, 5차 연장끝에 드림투어 2차전 우승
김도연3, 5차 연장끝에 드림투어 2차전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8.04.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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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3(23)가 5차례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도연이 12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의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1억 1000만원, 우승상금 22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도연3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의 스코어를 적어내, 먼저 4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지현3(20.넥시스)와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506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에서도 쉽게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둘의 승부는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갈렸다. 김도연3와 이지현3 모두 3온에 실패해 비슷한 거리의 어프로치를 남겼고, 김도연3가 친 볼이 핀에 맞고 핀 근처에 멈춰 1퍼트 마무리에 성공한 반면, 이지현3는 어프로치 샷을 핀 앞 3미터 정도에 붙이고도 파 퍼트를 놓쳐 아쉬움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김도연3는 "연장전까지 와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아직까지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끝까지 포기 않았던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연장전을 하는 동안 저 멀리 숨어서 경기를 지켜보는 아버지를 발견했는데, 그 덕분에 힘을 많이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도연3는 "올해는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체력이 늘어 자연스럽게 거리도 늘고, 샷도 좋아지면서 쉽게 성적이 나왔다"고 밝히며 "어제와 오늘 모두 퍼트가 가장 잘 됐다. 특히 16번 홀에서의 버디 퍼트가 연장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했던 찬스였기 때문에, 버디에 성공한 후 정말 짜릿했다"는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도연3는 2013년 7월에 입회하여 2016년까지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2016년 열린 '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3차전'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하고, 2017시즌 시드순위 31위로 정규투어 첫 입성에 성공 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다시 활동한다.

김도연3는 "지난 2016년 아쉽게 상금순위 6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 시즌부터는 정규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 상금순위가 20위까지 늘었기 때문에 꼭 20위 안에 자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며 남은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출전에 포부를 밝혔다.

한편,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부터 4차전까지의 상금순위로 오는 5월에 열릴 'KLPGA 2018 송학건설-해피니스CC 드림투어'의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드림투어의 메이저급 상금 규모인 총상금 3억 원을 놓고 펼쳐질 '송학건설-해피니스CC 드림투어' 참가를 위해 앞으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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