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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롯데칸타타 우승
조정민,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롯데칸타타 우승
  • 류정현
  • 승인 2018.06.0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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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민이 손가락으로 23언더파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 KLPGA


조정민(24, 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승을 시전고했다.

조정민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31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로 1년 10개월 여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흘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며 시즌 첫승, 통산 3승째다. 2위 최민경(25·휴온스)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그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쳐 대회 코스 레코드와 1,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던 조정민은 이날 54홀 최소타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조정민은 전반에는 전날 화끈한 버디쇼를 펼쳤던 것과 달리 샷이 무거웠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면서 3번홀(파4)에 이어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최민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8번홀(파3)에서 버디로 다시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최민경이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또다시 동타를 허용하며 전반홀을 마쳤다.

그러나 휘청대던 조정민의 샷은 후반 들어 돌변했다. 11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서더니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불꽃타로 힘겹게 따라붙던 최민경의 힘을 쭉 빠지게 만들었다.

조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깝게 이글 찬스를 놓쳤지만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두 팔을 들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후 조정민은 "꿈의 기록이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 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대회가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민경은 준우승을 해 2015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지영(22·올포유)은 10타를 줄여 전날 조정민이 수립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차지했다.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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