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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US여자오픈 준우승, 부활의 나래 "활짝"
김효주 US여자오픈 준우승, 부활의 나래 "활짝"
  • 류정현
  • 승인 2018.06.05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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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김효주(23)가 부활의 나래를 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 골프장(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번 준우승은 김효주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기에 무엇보다 의미가 컸다. 김효주는 전반 9개 홀까지 쭈타누깐에게 7타 차 열세를 보이다가 맹추격에 나서 기어이 연장전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효주는 14, 18번 2개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 14번 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18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보기를 하는 바람에 두 홀 모두 파를 지킨 쭈타누깐과 비겼다.

이후 14번 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연장에서는 나란히 파를 기록하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네 번째 연장 홀에서 갈라졌다. 18번 홀에서 다시 벙커에 빠져 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기록한 쭈타누깐에 우승컵을 내줬다.

'골프천재'로 불렸던 김효주는 최근 긴 부진을 겪어왔다. 2016년 LPGA 개막전 바하마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이후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선 3차례나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24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김효주는 경기 뒤 "마지막날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아쉽게 연장전에서 지긴 했지만 좋은 성적으로 끝내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면서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3타를 잃고 1언더파로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내파' 김지현은 5타를 잃었지만 이븐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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