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북단에서 신도, 강화까지 이어지는 연도교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정책심의위를 열어 이 연도교(왕복 2차로)의 영종도· 신도 구간은 민자에서 국‧시비로, 나머지 신도·강화도 구간은 애초대로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신도 구간은 3.5㎞에 건설비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도·강화도는 11.1㎞로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민자를 유치해 연도교 전 구간 건설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와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역 특수성과 최근 남북교류 분위기 고조 등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하고, 나머지 30%는 인천시가 부담하게 된다.
이에 인천시는 재정 사업으로 확정되면 내년 사업타당성 평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이르면 2020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연도교가 국비로 건설되면 수십년된 섬 주민들의 숙원이 풀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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