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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태 망치는 남성 여유증, 치료 시 유선조직 제대로 제거해야 재발 우려 없어
옷태 망치는 남성 여유증, 치료 시 유선조직 제대로 제거해야 재발 우려 없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6.1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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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노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 시기가 되면서 다이어트를 피트니스센터, 수영 등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옷태를 망치는 울퉁불퉁 군살을 제거하기 위해 운동과 식단조절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만으로 모든 고민 부위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슴 부위다. 여성이라면 상관없지만 남성의 경우 유독 도드라지는 가슴 지방은 남성성을 해쳐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여유증이 아닌 남성이라면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가슴 지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문제는 여유증인 경우다. 가슴 지방의 원인이 여유증이라면 개인의 노력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간혹 체중 관리를 통해 여유증을 해결하려는 남성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가슴 주변의 살이 빠지면서 가슴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

여유증의 경우 단순 지방이 아니라 유선조직의 발달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살을 빼더라도 조직을 제거하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없다. 만약 청소년기 시점부터 여성의 가슴처럼 돌출돼 있었거나 정상 체중이지만 가슴 부근의 지방만 과다한 경우, 가슴에 몽우리가 느껴지며 왼쪽과 오른쪽 가슴이 비대칭이라면 남성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형 유방이라고도 하는 여유증은 남성의 유방에서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하게 되는 증상이다. 사춘기 때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등 호르몬의 분비가 불안정해 여성 호르몬이 증가해 체내의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 간의 불균형이 일반적인 원인이다.

남성 여유증 수술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원인에 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방 종양의 여부를 감별하고 지방이나 유선조직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결과 지방의 축적과 함께 유선이 발달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부천시청역 미웰유외과 심영관 원장은 “남성 여유증은 심미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가슴이 서로 부딪히거나 아래로 처져 아래로 접히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를 통해 체지방을 제거해도 유독 가슴 부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가슴 지방 혹은 유선 흡입 등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여유증 수술은 가슴의 부피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3-4mm의 관으로 음압을 이용해 지방을 흡입하는 지방흡입수술과 함께 유선의 분포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접근법으로 유선을 제거하는 유선절제술을 통해 비정상적인 유선조직과 지방을 제거한다. 수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흉터도 유륜을 따라 절개가 이루어지는 흉터 우려도 적다.

심영관 원장은 “가슴이 함몰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유선조직을 충분히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예후와 안전성을 위해서는 가슴성형 및 여유증 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집도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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