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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유아기 반항 심리/2세~5세까지 나타난다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유아기 반항 심리/2세~5세까지 나타난다
  • 양우영
  • 승인 2018.07.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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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호
▲ 1990년 10월호 -유아기 반항 심리/2세~5세까지 나타난다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유아기 반항 심리/2세~5세까지 나타난다

'안돼''싫어'로 자신감 표현하는 미운세살

만2세가 지나면서부터 아이는 '안해''싫어'를 연발하기 시작한다. 미운 일곱살이 이제 미운 세 살로 바뀌었다던가? 아무튼 이 시기의 엄마들은 아이의 이런 심리에 적잖게 당황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분신처럼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곧잘 따라와 주던 아이가 웬일인지 반항심을 보이며 그것을 키워나갈 때 우리 엄마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스스로 걷고 말을 하게 되면 아직 미숙하나마 자기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엄마가 '밥 먹어라'하면 말없이 하던 일을 계속하고, 한번 더 먹으라고 재촉하면 '안 먹어'하며 거부감을 보이기 일쑤다. 흙장난을 하고 돌아와 손 씻으라고 하면 그대로 마릇바닥에서 뒹글며 '싫어'라고 말하고, 옷 갈아입으라고 하면 '안 해'를 연발하기도 한다.

이제까지 말 잘 듣고 순진하던 아이가 갑자기 반항심을 보이며 다루기 어려운 아이로 변하면 엄마는 걱정에 앞서 아이가 밉살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한순간 이러다가 불량한 아이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떨기도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보이는 반항 심리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제1의 반항기'이다. 제1반항기가 나타나는 시기를 '어느 때'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2세부터 5세 사이에 나타난다.

심리학적으로 자기 자신을 '자아'라고 일컫는다. 제1반항기는 자아가 각성하는 시기이고, 이때 아이는 엄마에게서 독립하여 스스로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알기 시작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감정을 지니고 있는지를 차츰 분명히 알게 된다.

'어떻게 하고 싶다''혼자서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생긴다. 그래서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시도하기 시작한다. 계단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책상 위 꼭대기까지 올라가 쿵쿵 뛰어 보기도 한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위험하게 보여 그런 행동에 제약을 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의 이런 마음을 알 리가 없다. 엄마는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 아이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엄마에게 반항 심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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