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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불안정증, 무절개 인대봉합술로 치료
발목 불안정증, 무절개 인대봉합술로 치료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6.2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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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운동을 하다가, 또는 하이힐 때문에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그냥 방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2~30%는 3~6개월 마다 반복적으로 접지르는 이른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되니 주의해야 된다. 

최근 입대한 지드래곤 역시 이 질환으로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만성 발목불안정증의 원인은 접질린 뒤 고정치료를 하지 않거나 인대 파열, 복사뼈 골절, 선천적으로 발등이 높거나 외측 힘줄이 손상되는 게 그 원인이다. 발목인대 손상이 만성적으로 있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수술적으로 재건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프롤로테라피, 주사요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봉합술의 발전으로 최소 절개, 즉 관절 내시경 상처만 남기고 외측 인대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관절경하 외측 인대 봉합술’이 좋은 치료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무절개 내시경 인대 봉합술은 관절 내시경을 통해 수술함으로써 상처가 작아 재활 기간이 짧고 2주 정도 완전 고정 기간이 지나면 바로 부분적 체중부하 보행과 관절 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내시경 상처만 남기기 때문에 미용적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강북연세병원의 조준원장은 “잦은 발목 접지름, 즉 발목 염좌는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또 계절의 특성상 물가를 찾다 삐끗하는 경우도 많은데 발목인대 손상은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니 되도록 빨리 전문의를 찾아 수술적으로 재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며 만성인지 구분하는 증상은 발목 주위 지속적 통증, 발목이 자주 붓는다, 자주 접지른다,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고 설명한다.

외측 인대 손상이 심해져 불안정성까지 이르면 발을 디딜 때 발목이 꺾이게 되고 이는 골극, 골연골 손상까지 일으키며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부르는 질환이므로 발목 접지름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조원장은 발목관절 부하 X-ray 검사와 필요에 따라 MRI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무절개 내시경 인대봉합술은 발목 외측에 5m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한 번에 손상된 인대와 관절 내부 염증 등을 모두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파열된 인대를 관절막 및 하방신전 지대와 봉합함으로써 불안정성을 치료하며 동반된 활액막염, 골연골 손상, 골극이 있을 경우에도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 인대봉합술은 또 파열된 인대 자체를 봉합하고 필요할 경우 근막까지 함께 봉합해 발목 꺾임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인대 봉합술 후, 다시 손상이 올 경우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역시 무절개 내시경 인대 재건술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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