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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의 비전 성명 '사람·번영·평화'
한·인도 정상의 비전 성명 '사람·번영·평화'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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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오늘 1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3가지 키워드를 중점으로 함께 비전 성명을 발표했다. 바로 사람(People)·번영(Prosperity)·평화(Peace)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 '3P 플러스(+)' 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디 총리님과 나는 사람, 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3P 플러스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정상 차원의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는 한편 인도 도착비자 발급과 같이 비자 간소화를 통해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협력 잠재력을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현재 인도 각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들은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ea)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서로 이어주고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이러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국간 교역을 현재 200억불에서 500억불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디 총리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디 총리와 함께 한반도와 남아시아,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이를 위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 등 역내 다자협의체에서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기관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 채택과 관련 "구체적인 조치들이 조속히 이뤄져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0년 모디 총리님의 방한을 고대하며 그때까지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와 온라인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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