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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젓갈 위생 관리 믿을 수 있을까? 일부 제품서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검출
게장, 젓갈 위생 관리 믿을 수 있을까? 일부 제품서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검출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7.1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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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명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게장과 젓갈 일부 제품 위생 상태가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게장 및 젓갈 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하고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31개 제품에 대한 위생·표시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근래 3년6개월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게장 및 젓갈 관련 위해사례는 총 305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위해증상이 확인되는 259건을 분석한 결과, 복통·구토·설사 등 ‘소화기 계통 손상 및 통증’이 152건(58.7%)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드러기·피부발진·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이 94건(36.3%), ‘어지러움·두통’ 및 ‘치아손상’ 각 5건(1.9%) 순이었다.

특히 31개 전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오픈마켓 판매 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대형마트 판매 1개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위해미생물에 초기 오염된 제품은 보관 및 유통 조건에 따라 위해미생물이 급격하게 증가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조 과정 위생관리뿐 아니라 이후 보관·유통·판매 과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8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품목보고번호’, ‘식품유형’ 등 식품등의 표시기준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게장 및 젓갈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 회수(판매중단) 및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게장 및 젓갈 제품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점검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는 “구입 후 즉시 포장에 기재된 적정온도에 맞게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할 것, 유통기한 내 섭취할 것, 식중독 증상 발생 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투에 보관 후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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